딸꾹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슴과 배의 경계에 있는 횡격막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되는 증상으로,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숨을 쉬려고 하면 성대가 닫히고 소리가 납니다. 대부분 빠르게 낫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이 점점 더 좋아지거나 심해지면 대화, 식사, 수면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집니다. 이로 인해 피곤함, 우울증, 체중 감소,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딸꾹질은 이틀 안에 멈추는 급성 또는 일시적인 딸꾹질, 이틀 이상에서 두 달 미만으로 지속되는 지속적인 딸꾹질, 두 달 이상 지속되는 난치성 딸꾹질로 구분됩니다. 딸꾹질은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5배,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딸꾹질은 왜 하는 걸까요? 원인
딸꾹질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GABA,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물질이 여러 수용체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횡격막 신경, 미주신경, 교감신경, 뇌의 뇌간(뇌간), 시상하부 등 여러 신경들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횡격막을 수축시키는 횡격막 신경입니다. 많은 신경과 신경전달물질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관여하고 있는 만큼, 딸꾹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급성 딸꾹질은 금식이나 과식, 매운 음식, 매우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섭취, 과음, 위내시경 검사 등을 할 때 위가 많이 부어올라 발생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뿐만 아니라 공포, 흥분, 외상적인 사건 등의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딸꾹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난치성 딸꾹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과식으로 인해 갑자기 늘어나는 위이거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장 장애입니다. 또한 미주신경, 횡격막 신경 자극, 횡격막 이상, 양 폐 사이의 종양, 알코올 의존, 전신 마취, 스트레스 또는 불안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머리 외상, 다발성 경화증, 뇌수막염, 수두증(수막염) 등의 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난치성 딸꾹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부 약물, 특히 스테로이드 중 덱사메타손도 딸꾹질을 하기 쉽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수적인 경우에는 덱사메타손 대신 메틸프레드니솔론을 사용합니다. 또한 벤조디아제핀 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특정 항암제 등도 딸꾹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딸꾹질 멈추는 방법 치료법
딸꾹질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전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급성이나 일시적인 딸꾹질은 대개 저절로 호전됩니다. 따라서 많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이거나 난치성 딸꾹질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딸꾹질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원인을 찾은 후 제거하거나 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위식도 역류질환에 의한 딸꾹질은 제산제의 일종인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뇌나 척수에 암이나 혈관 이상이 있으면 치료할 때 자연스럽게 딸꾹질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복부를 둘러싸고 있는 장막(복막)을 통해 투석하는 환자에서는 투석약제를 바꾸면 증상이 감소됩니다. 딸꾹질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까지 지속적이거나 난치성 딸꾹질을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법은 없습니다. 난치성 딸꾹질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약제들이 제안되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약제들을 중심으로 난치성 딸꾹질 치료에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많이 사용되는 약제는 바클로펜이나 가바펜틴이며, 메토클로프라미드나 클로로프로마진이 그 뒤를 이룹니다. 바클로펜은 근육이완제로 사용되는 약제로 딸꾹질을 유발하는 자극을 차단하여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어지럼증과 졸림입니다. 가바펜틴은 신경통증에 주로 사용되는 약제로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양성자펌프억제제, 바클로펜 등의 약제와 병용할 수 있습니다. 메토클로프라미드는 위장관 운동의 개선제로 사용되며, 말초위장관 계통의 원인으로 딸꾹질이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약제의 경우 고용량으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추체외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클로로프로마진은 노인 환자에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매 관련 정신병, 지연성 운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최근 1차 치료제로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약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주의 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 간질성 항우울제, 중추신경계 자극제, 항부정맥제 등이 나타났으나 아직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급성 딸꾹질과 일시적 딸꾹질에 사용되는 전통적이고 경험적인 물리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놀라게 하기, 두 눈을 눌러주기, 경동맥 문 질러 주기, 발살바 호흡법 즉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숨 참기 등은 미주신경을 자극합니다. 입과 식도를 자극하는 방법은 물을 천천히 마시거나 빠르게 마시거나 레몬을 깨물거나 설탕을 삼키는 것입니다. 몸의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숨을 참거나 봉지 속에서 숨을 쉬는 것입니다. 또한 혀의 깊숙한 곳을 칫솔로 눌러 메스꺼움을 유발하거나 코로 고무관을 삽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적 방법은 일시적인 딸꾹질이나 난치성 딸꾹질에 효과가 좋은 경우가 종종 잠시에 불과합니다.